장동하 교원라이프 대표가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사진=교원라이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대표는 1983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이후 컨설팅업체 갈렙앤컴퍼니를 거쳐 2011년 교원그룹 전략기획본부 신규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구몬학습과 빨간펜 사업부에서 스마트학습지 '스마트 빨간펜'을 출시하는 등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6년 교원라이프 대표를 맡은 장 대표는 적자 상태였던 교원라이프를 1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종 사업과 제휴를 기반으로 상조상품 라인업을 늘려 고객층을 넓힌 데 이어 여행, 가전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전략이 주효했다.
2019년 교원라이프 대표에서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 대표는 교원그룹 내 신사업을 총괄해 왔다. 장 대표는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신사업 추진 경험, 이종산업 협업 추진 경험 등을 살려 교원라이프의 제2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우선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업계 첫 '유가족 힐링여행'으로 3대 핵심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유가족 케어 서비스 '교원라이프 쉼표 여행'은 여행을 통해 유가족들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삶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담 가이드를 배정하며 조식·중식, 어메니티, 입장료, 교통비, 여행자보험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교원그룹 기획조정시절부터 장 대표가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한 결과물이다.
장 대표는 여행에 이어 결혼과 연계할 수 상품 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현재 6개소로 운영 중인 직영 장례식장을 2030년까지 25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장례식장을 인수하거나 위탁 운영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부지를 매입한 후 새롭게 장례식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장례식장 네트워크는 상조상품 영업에 큰 영향을 준다. 직영 장례식장이 많을수록 가입자가 상조 서비스를 받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울 수 있다.
장례식장은 상조업체들에 캐시카우 역할도 한다. 고객들에게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매출이 발생하는 상조상품과 달리 장례식장 매출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발생한다. 즉 상조업체 입장에서는 장례식장 매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제휴사·영업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반려가구 증가에 발맞춰 펫 전용 상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선보여 온 교육·가전·여행 등 결합 상품 및 전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 또는 신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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