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사실상 적자가 날 만큼 손해율이 오르면서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4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동기대비 3.2%포인트(p)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보험업계는 최근 2년 동안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상생 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1~2%씩 보험료를 인하했다. 최근 보험 가입 차량이 고급화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늘면서 부품비 부담도 커졌다.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에 편입돼 있을 만큼 가계 지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면서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여름철 집중호우, 장마로 인한 피해액 증가와 더불어 정비요금, 부품비, 수리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악화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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