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54분 기준 코오롱ENP 주가는 전일 대비 490원(6.90%) 오른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화학 수지가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인 POM은 구리, 아연 등 금속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의료 장비 등에 다용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조사 기간은 1년으로 지정됐으나 필요시 6개월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조치는 미국 및 유럽과 중각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이번 조사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EU가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의료제품 및 기타 수입품에 대한 과세를 대폭 인상했다고 발표했으며, EU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 무역 조사에 이어 중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코오롱ENP의 김천공장과 바스프와 합작법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연간 생산물량은 15만 톤으로 세계 최대 단일 POM 생산 단지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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