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광주지역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최저 수준인 144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동구 신축 아파트 현장/사진=머니S DB.
22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R114 자료를 종합해 보면 다음달 광주에서는 144가구, 전남은 1,431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1만335가구) △인천(3,395가구) △대구(2,540가구) △부산(2,218가구) △충북(1,945가구) 다음으로 많았지만 광주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광주지역 입주 예정 물량이 이처럼 적은 것은 부동산 침체 징후가 엿보이면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을 미뤘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상반기 광주 주택 착공은 4,403가구에서 2023년 상반기 2,765가구로 37.2% 감소했다.
이로 인해 광주지역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946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4,300가구로 올해보다 7,646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거래절벽이나 전셋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현재 광주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5,903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1,650가구)에 비해 무려 257.8% 급증했고 준공 물량도 4,119가구로 전년(1,495가구) 대비 175.5% 급증했다.
다만 1~2년 후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전세시장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시장 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세난과 전세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최근 광주지역은 분양이 꾸준히 있어왔고 준공 물량도 적지 않아 수도권과 달리 심각한 전세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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