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망한 가수 박보람의 사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이 엄수되는 모습. /사진=뉴스1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박보람의 사인과 관련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최종 부검 결과를 밝혔다. 급성 알코올중독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나타나는 육체적·심리적 이상 반응을 뜻한다.
박보람은 지난달 11일 밤 9시55분쯤 경기 남양주 한 지인의 집에서 여성 2명과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갑자기 쓰러졌다. 쓰러진 박보람을 발견한 지인은 경찰에 신고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같은날 밤 11시17분에 사망했다.
이후 부검이 진행됐다. 지난달 15일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사망 당시 박보람은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박보람은 사망 전 지인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Mnet)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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