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은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분양예정 아파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머니S DB.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62개단지 총 5만2,25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1~5월까지 평균 2만가구 안팎으로 공급됐던 물량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봄 성수기(3~5월)에 계획했던 재개발, 재건축단지의 분양 일정이 6월로 이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지난 5월 분양이 전무했던 전남은 순천그랜드파크자이 997가구 등 3개 단지 1,957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2만6,112가구), 부산(5,121가구), 서울(4,222가구), 충남(4,050가구), 인천(2,481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반면 광주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분양예정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분양 물량은 △지난 1월 598가구△2월 4,357가구△3월 948가구△4월 5,986가구 등 총 1만1,889가구가 분양됐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 지표가 크게 악화된데다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지역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최근에 분양된 일부 단지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수요자 입장에선 선뜻 청약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물가와 금리가 안정화로 돌아설 경우 분양시장도 다소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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