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박희윤 개발본부장(전무)과 신동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개발이 느린 강북을 새 성장축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핵심지로 꼽히는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최고 49층, 3032가구 아파트와 오피스·상업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8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서 약 2864억원의 개발이익이 공공기여로 환수된다. 도로와 기반시설 개선, 도서관·체육센터 등 생활 SOC 조성, 인근 대학 공공기숙사 마련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광운대역세권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합산하면 약 3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희윤 전무는 "평생교육 인프라를 갖춘 첫 거점을 세운다는 취지로 복합도시 모델을 구상했다"며 "광운대와 개발 계획을 연계해 후문이나 지하철 4호선 석계역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일대가 단절된 섬처럼 돼 있는데 주변을 잇는 중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률은 공동주택 복합용지 11.2%, 오피스·상업시설 3.7%다. 공동주택 복합용지는 2024년 11월 착공해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오피스·상업시설은 터파기 공사와 지하층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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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지역 단절 해소·주거 공급 확대━
서울시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노후화에 따른 분진·소음과 물류시설로 인한 동서 지역단절을 유발해 왔다. 준공 시 월계동 일대는 미래형 복합 중심지로 부상, 동북권역의 새로운 생활·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날 현장에서 오 시장은 대형 개발사업을 통한 도시 구조 재편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강북의 지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2009년부터 제기돼온 공공기여 방식의 특혜 논란을 해소하고,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개발을 활성화해 공공기여가 지역사회 발전으로 환원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000가구의 아파트 신규 공급으로 주거 문제 완화도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도 혜택을 공유하는 '윈윈윈'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근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과 사업이 연계되면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가시화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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