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마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 56마리의 위치가 파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월 반달가슴곰이 제주 자연생태공원 생태학습장에서 사과를 먹는 모습. /사진=뉴스1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56마리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총 89마리 반달가슴곰에 안전사고 방지와 생태 연구 등을 이유로 위치 추적기를 부착했다. 그런데 현재 이 중 56마리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행방불명된 반달가슴곰은 주변에 설치된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되면 포획할 방침이다.
이에 등산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 방울 등으로 존재를 알리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단독으로 산을 오르기보다는 2명 이상 함께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반달가슴곰을 마주쳤다면 등을 보이지 않고 오던 길로 뒷걸음질치며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소리를 지르거나 먹을 것을 주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반달가슴곰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 반달가슴곰 위치는 지난 10년간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 0.44% 확인됐다. 100m 이내의 경우 3.1%, 1㎞ 이내는 62.35%로 나타났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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