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구속 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첫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지시를 내린 게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14일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공천개입 의혹 전반에 관해 물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사 중 휴식 시간에 변호인들과 만나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건강 상태 악화로 다음 주 대면 진료받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피의자(김 여사)는 대부분 피의사실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조사) 앞부분에서 일부 진술을 했지만 아마 혐의 사실보단 자신의 소회를 밝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오는 18일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