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 새벽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전 2시45분쯤 국빈 방문을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 당초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늦게 북한에 도착하리라고 보도했는데, 날짜를 넘겨 도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새벽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를 뜨겁게 영접했다"라면서 두 인사가 "감격적인 상봉을 하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2023년 9월 워스또츠느이우주발사장(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상봉에 이어 푸틴 동지와 270여일 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면서 굳은 악수를 나누시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평양방문이 이뤄진 기쁨을 피력하고 김 총비서가 비행장에까지 나와 따뜻이 맞이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시했다"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한 뒤에도 직접 안내하며 '따뜻한 담소'를 이어나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날 신문은 북러 친선 관계가 "국제적정의와 평화, 안전을 수호하고 다극화된 새 세계건설을 추동하는 강력한 전략적 보루로, 견인기로 부상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조로 친선 단결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다시금 뚜렷이 증시하며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또 한차례의 역사적인 상봉이 평양에서 이뤄졌다"라고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신문은 푸틴 대통령을 "조선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이라며 "최대의 국빈으로 열렬히 환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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