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빅스(Enovix)와 '배터리 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랜텍 주가가 강세다. 이노빅스는 앞서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테크 기업에 혼합현실(MR) 헤드셋용 실리콘 배터리와 팩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10시26분 기준 이랜텍 주가는 전일 대비 530원(6.52%) 오른 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랜텍은 미국 배터리 기업인 이노빅스와 '배터리 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선 배터리 팩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한다. 이노빅스가 만든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이랜텍이 주도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배터리 팩 생산은 이랜텍이 담당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빅스는 흑연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설계, 제조하는 기업으로 고성능 배터리를 주로 만든다.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스마트폰, IoT 기기, 산업용 제품용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파일럿 라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고객사를 확보, 'EX-1M'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진행된다.

이노빅스는 25일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선도적인 테크 업체와 혼합 현실 헤드셋용 실리콘 배터리와 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노빅스는 일회성 비용을 즉시 지급받고, 이후 샘플 및 생산 수량 납품에 대한 비용도 받게 된다.

한편 이랜텍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주요 배터리 팩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노빅스와 배터리 셀 협력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배터리 팩 양산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