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에서 현지 업무협약(MOU) 13건이 체결됐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K-푸드 페어 행사를 열고 K-푸드에 대한 일본 유통업계의 관심을 재확인 했다.
K-푸드 페어는 국내 농수산식품의 인지도 확산과 판로 개척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도쿄 K-푸드 페어는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6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로 현장 업무협약(MOU)이 13건 체결됐다. 잡채와 만두 등 냉동 식품군과 콤부차·헛개차 등 음료류 수출을 위한 협약 등이 포함됐다. 본 행사에는 대형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수입업체 195개사 등 336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총 48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 행사는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K-푸드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도 K-푸드의 일본 수출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기준 국내 면류의 일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약 3800만달러다. 음료류는 19.3% 증가한 900만달러로 극심한 엔저 속에도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수입식품 시장은 수출부터 소매점 판매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 수입업체가 현지 벤더를 통해 소매점으로 공급하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번 수출상담회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K-푸드 신상품 제안회'도 함께 개최했다. 벤더들에게 예비 수출 품목의 정보뿐 아니라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K-푸드까지 종합적인 시장 동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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