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지방검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검찰이 경북 영천지역에서 주점 업주 연락받고 손님 때린 조폭 4명을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소창범)는 영천지역에서 주점 업주 연락받고 손님 때린 조폭 A씨를 구속, B씨 등 3명을 불구속으로 총 4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1월 경북 영천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C씨의 옷을 벗긴 채 주점 인근 공터로 끌고 가 구타해 기절시키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흥주점 업주로부터 "손님이 시비를 건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폭력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역 선·후배 관계로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하자 통화해 진술을 짜 맞추고 범행을 부인했고, C 씨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 질서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조직폭력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죄책에 맞는 구속 수사를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