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수기인 8월 광주는 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1일 부동산R114가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광주에서는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한 가구도 없다. 이는 지난해 8월 분양 물량이 2,825가구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8월 광주의 분양 시장이 조용한 것은 상반기 많은 물량이 풀린데다 고물가, 고금리, 고분양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건설사들도는 미분양 증가와 자금 조달 애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차질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를 제외한 전국에서는 8월 41개 단지에서 총 3만1,100가구(임대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2만1,463가구)에 비해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남에서는 순천푸르지오더퍼스트 560가구 등 총 620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전남도 지난해 같은 달(1,746가구)보다는 물량이 줄었다.
통상 8월은 장마와 폭염, 휴가 등이 겹치며 분양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