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8강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 조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이 가법게 8강에 진출했다.
김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마커스 디알메이다(브라질)를 세트 점수 7-1로 꺾었다.
김우진은 오후 8시 13분 시작되는 8강에서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이날 개인전까지 3관왕을 노린다.
단체전 3연패를 비롯, 지금까지 개인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김우진이 개인전까지 우승한다면 5개로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는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함께 4개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앞서 열린 이우석(27·코오롱)의 16강과 마찬가지로, 김우진 역시 12발 중 11발을 10점에 꽂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김우진은 1세트에서 10점-9점-10점을 기록했다. 디알메이다가 첫발 9점 후 10점 두 발로 따라붙으면서 29-29 동점,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는 '퍼펙트' 승리. 김우진은 10점 3발을 연달아 꽂았고, 디알메이다는 10점-8점-9점으로 흔들려 30-27로 김우진이 이겼다. 세트 점수는 3-1.
3세트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김우진은 또 한 번 10점 세 발을 꽂았다. 디알메이다가 9점-10점-10점으로 29점을 기록했음에도 30-29 승리였다. 세트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김우진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10점을 세 발 연속 꽂으며 30-28로 승리,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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