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헤아가 10일 맨유를 떠난지 1년만에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체결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시즌 무적 신세로 지내던 전 맨체스터 유나티티드 출신 베테랑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4)가 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튼다.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는 10일(한국시간) 데헤아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과 연봉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데헤아의 입단 기자회견은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데헤아는 2009년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급성장하며 주가를 높이던 데헤아는 2011년 6월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은퇴 후 새로운 골키퍼를 찾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을 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데헤아는 곧장 맨유의 주전 골키퍼를 차지한 이후 12시즌 동안 공식전 545경기(EPL 415경기 포함)를 출전했다.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나왔지만, 높은 주급(6억 예상)으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데헤아는 개인 훈련을 하는 영상까지 올리는 등 새 팀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맨유를 떠난 지 1년여 만에 피오렌티나와 계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