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9)이 현지 매체로부터 다음시즌 최대 260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삽화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의 모습. /삽화=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음 시즌 최대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을 3등급으로 분류했다. 3등급에 랭크된 선수는 1억~2억달러(약 1300억~2600억원) 계약이 가능한 선수다.

3등급으로 평가된 선수로는 김하성을 포함해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있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조금 더 어리고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아다메스는 수준급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의 기간에 1억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변수는 부상이다. 김하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을 보내면서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루 견제를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일단 당장 수술은 피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즌 초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7년 및 1억3000만~1억5000만달러(약 1700억~2000억원) 수준의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SPN 역시 최대 2억달러 계약을 예측하면서 MLB 시장에서 김하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