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이승훈의 댄스 시구로 인해 야구 팬들이 뿔났다. 사진은 지난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제작발표회에서 진행에 나선 이승훈. /사진=뉴스1
지난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어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자로 위너 이승훈이 나와 '댄스 시구'를 선보였다. 부산 출신인 이승훈은 "롯데의 위너가 왔다"며 "위너의 승리 기운을 넣어드리고 가겠다"고 인사했다. 이후 시투를 하려는 듯하다 돌연 18초 동안 마운드 위에서 춤을 췄다.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손성빈은 이승훈이 던지는 공을 받으러 이미 준비 중이던 상황. 그러나 이승훈은 준비한 댄스를 모두 보여준 뒤에야 공을 던졌다. 시구 이후 이승훈은 "퍼스트 피치 롯데 자이언츠"라는 글과 함께 시구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여 자신이 한 시구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야구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승훈의 과도한 퍼포먼스가 경기 운영에 방해가 됐던 것.
이에 한 누리꾼은 KBO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시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철저한 대응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0:7로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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