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4가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역대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구성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포르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에서 6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오는 9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4 PWRS'에서는 타이칸과 마칸을 비롯해 911, 718 박스터/카이맨, 카이엔, 파나메라 등 독일에서 공수한 25종의 포르쉐를 직접 몰아볼 수 있다. 올해는 역대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차종으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
과거 포르쉐는 전 차종의 역동성을 느끼는 건 물론 제품에 녹아 있는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여서 '포르쉐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말을 썼다. 코로나19 이후엔 바이러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세 교육 중인 인스트럭터들. 이번 행사를 위해 독일 본사에서 날아왔다. /사진=박찬규 기자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4'에서는 전 세계를 누빈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올 일렉트릭, 핸들링 및 브레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포츠카 DNA와 함께 모터스포츠에서 입증된 인텔리전트 퍼포먼스(Intelligent Performance) 및 포르쉐 E-퍼포먼스(Porsche E-Performance)를 동시에 느껴보라는 것.
직접 운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서킷 주행과 브레이킹, 슬라럼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후엔 인스트럭터들의 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택시 드라이빙 '데모랩'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간단한 운전교육이 실시된다.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서킷을 질주하기 위한 이론을 배우는 시간이다. 기존 나쁜 운전습관을 버리는 게 핵심.
포르쉐 SUV 핸들링 세션. 전동화 라인업이 포함돼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SUV 핸들링 세션은 포르쉐 SUV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실용과 퍼포먼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핸들링 세션은 트랙 코스 주행을 통해 다양한 2 도어/4 도어 포르쉐 차종의 핸들링 성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세션은 카이엔과 마칸 등 포르쉐 SUV를 체험할 수 있었다. 전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이 섞여 있어서 특징을 비교하기가 좋았다.
다음 세션에선 포르쉐 시그니처 모델인 911을 비롯,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비교 체험할 수 있었다.
포르쉐 911 GT3 RS는 가장 앞에서 다른 차를 리드했다./사진=박찬규 기자
레이싱 버킷 시트가 적용돼 타고 내리기가 불편하지만 빠르게 달릴 때는 몸이 단단히 고정된다. 실내는 카본파이버 소재 안티-롤 케이지가 설치됐다. 뒷좌석은 없다. 등 너머로 들려오는 배기 사운드는 전기차에선 느끼지 못하는 아날로그적 감동을 준다.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도 충분히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일정한 코스에서 장애물을 미끄러지듯이 피하면서 주행하는 슬라럼 세션에서는 포르쉐 차종의 절묘한 핸들링과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세션은 전문 강사의 설명 후, 한 명씩 교대로 차에 탑승하는 실기 교육이 실시된다. 참가자들마다 코스 주파 기록을 측정, 시상식도 진행한다.
근처에서 진행되는 브레이킹 테스트 세션은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런치 컨트롤 기능과 제동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브레이킹 테스트 세션은 전문 강사들의 설명 후 한 명씩 교대로 차에 탑승해 실기 교육을 실시한다.
포르쉐 911 GT3 RS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너무 빨라서 순식간에 거리가 벌어진다. /사진=박찬규 기자
매해 가장 상징적인 차를 소개하는 PWRS. 한국에 오기 전엔 말레이시아에서 행사를 열었고, 다음 순서는 태국이다. PWRS에 동원되는 차종은 배로 운송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이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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