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상륙해 최소 1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11호 태풍 야기가 이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필리핀 리잘주 안티폴로 산루이스에서 11호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는 구조대원. /사진=로이터
지난 3일 기상청은 11호 태풍 야기가 지난 1일 발생해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야기'로 인해 필리핀에는 홍수, 산사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고 최소 14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태풍 야기는 필리핀 북부에서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중국 하이난, 베트남 하노이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야기는 산산과 달리 한반도가 아닌 중국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12호 태풍이 발생한다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가을을 맞아 발생할 12호 태풍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이며 '리피'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관측에 따르면 리피는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해 일본 규슈를 지나 대한해협을 걸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위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한반도를 강타할 경우를 대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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