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차기 안방마님 김범석이 살을 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4월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고 달리는 김범석. /사진=뉴스1
3위 굳히기에 들어간 LG트윈스 사령탑이 '범바오'에게 사랑의 매를 들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염경엽 LG감독은 차기 안방마님 김범석(20)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올시즌 이후 선수단 구상에 관해 "겨울에는 범석이를 (주전급) 포수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일단 살부터 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김범석은 팀 차세대 주전 포수로 일찍이 꼽혔다. 시즌 초반 장타력을 포함한 타격 재능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과체중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범바오(범석+푸바오)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으나 프로 선수로선 어울리지 않은 체격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올시즌 김범석 공식 프로필 체중은 110㎏이다. 이는 시즌 초 측정한 몸무게로 현재는 이보다 더 나갈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78㎝로 크지 않은 키를 감안하면 과체중이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포수로 출전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살을 빼야 한다.


염 감독은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지금보다 안 먹어야 한다"며 "지금보다 먹는 양의 15%만 줄여도 15~20㎏은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체중만을 지적한 것이 아닌 프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애정 섞인 쓴소리를 한 셈이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체중 관리가 절실한 '범바오'다. 사진은 지난 4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출루하는 김범석의 모습.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