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이 성료했다. 사진은 포럼 강연에 집중하는 참석자.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를 진행했다. 김형기 머니S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한 행사는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을),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국가AI위원회 위원) 등의 축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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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찾은 머니S 포럼… 오전부터 열기 '후끈'━
포럼 자료를 살펴보는 참석자. /사진=임한별 기자
특히 금융권 주요 관계자들의 발표 세션에 참석자 이목이 쏠렸다. 강연 중간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발표 자료를 촬영하거나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하는 참석자 모습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에는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 국장('생성형AI' 금융 망분리 규제 개선 방향')과 김경태 하나은행 AI금융부 부장('AI Bionic Bank' 인간과 AI가 만들어가는 금융 혁신),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비대면 은행에서 AI 플레이하는 법)가 각자 준비한 주제에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백규정 국장은 발표에서 "금융보안체계 선진화를 위해 망 분리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개선 과정에서 보안상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샌드박스 운영을 통해 시장 클라우드, AI 이용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규제 완화에 대한 안전성 검증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과 김 리더는 각각 "금융에서 AI는 크게 리스크 및 자산관리, 손님 경험, 업무 효율화 등으로 나뉠 수 있다", "AI 기술로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해 비용을 덜 발생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는지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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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도 이어진 포럼 열기… AI·금융 인사이트 '주목'━
토론을 진행하는 포럼 참석자. /사진=임한별 기자
이어 ▲보험사 AI 적용과 혁신 사례(전경원 한화생명보험 AI실 데이터랩 부장)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경험(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및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등의 내용을 강연에서 다뤘다.
발표가 마무리된 후 진행된 'AX(인공지능 전환)시대, 금융의 미래와 과제' 주제 토론은 이날 포럼 핵심으로 꼽혔다. 토론은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김동용 카카오페이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윤철 NH투자증권 AI 솔루션 부장, 여창준 현대해상 디지털파트 수석, 박성우 신한은행 AI연구소 수석, 강형구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들의 데이터 편향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결국 AI 분야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된다"며 "핀테크 회사들은 전통 금융사와 견줬을 때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갖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과 데이터를 보유한 전통 금융사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성우 수석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은행권은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신경 쓰고 있다"며 "기술적 요소들로 (정보를) 엄격하게 분리하고 (AI에)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등을 필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기업이 AI 거버넌스 체계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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