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IA 타이거즈가 1987년 이후 37년만에 홈구장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전시된 2017년 KIA의 우승 모습./사진=뉴시스
KIA타이거즈가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을 노린다.
28일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을 치른다.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을 연승한 KIA는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3차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4차전을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재 KIA는 한국시리즈 전적 3승1패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이다. 아울러 37년 만에 안방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만끽할 수 있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11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라 모두 우승했다. KBO에서 KIA보다 많은 우승을 경험한 팀은 없다. 하지만 KIA가 홈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2015년까지 KBO는 2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을 보유한 팀 간 한국시리즈가 아니라면 5~7차전을 잠실 구장에서 중립 경기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홈구장에서 축포를 터뜨리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1987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해태는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를 3승 2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는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홈이었던 무등 구장에서 3, 4차전을 모두 승리해 안방에서 우승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중립 구장 제도가 폐지된 후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이때도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진 못했다. 당시는 1,2,6,7 차전이 정규리그 우승팀 구장이었으며 3~5차전이 PO 승리팀 구장에서 거행됐다. KIA는 두산 베어스에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하고 내리 4경기를 이겨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가 올해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나서면서 홈팬들과 함께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기회가 찾아왔다. 남은 5~7차전은 모두 광주에서 펼쳐진다.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낸다. 양현종은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로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던 KIA의 에이스다.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한국시리즈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새로 썼다. 5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를 따내면 팀 우승과 함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2013년과 같은 반격을 꿈꾼다. 삼성은 2013년 정규리그 1위로 올랐지만, 두산에 1승 3패로 밀렸다가 5~7차전을 연승해 우승 한 바 있다.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반격의 선봉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