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국내에서 잦은 기행을 일삼은 미국인 유튜버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수사하고 있다.

소말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제지하자 자신이 먹던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으며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있다.
소말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9일 당시 소말리가 동상에 입을 맞추는 장면.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앞서 소말리는 지난 9일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춘 뒤 상의를 벗고 옆에서 외설스러운 춤을 췄다. 이외에도 시내버스에서 북한 노래를 크게 틀어 강제 하차당했다. 또 지하철 객차 내에선 일부로 음란물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앞다퉈 응징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밤 서울 홍대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소말리를 알아본 한 시민이 다가와 주먹을 날린 게 첫 시작이었다. 이후 해당 남성은 소말리의 휴대폰을 멀리 던진 뒤 제 갈 길을 갔다.
경찰이 나서지 않자 시민들이 직접 응징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소말리를 쫓아 발길질 하는 시민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이후 3일 뒤인 27일엔 소말리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또 다른 시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도망치는 소말리를 끝까지 쫓아 다시 한번 그를 넘어뜨린 뒤 발길질을 했다.
같은날 31일엔 20대 남성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길거리에서 소말리를 주먹으로 때려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소말리를 수사 중이다. 사진은 소말리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