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천여주양평지부가 지난 12일 오후 2시 이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있다. / 사진=이상익 기자
이천시 청소년재단은 20일 이사장인 김경희 시장과 10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성희 이천시청소년단 대표 해임을 의결했다.
2023년 11월 13일 취임한 김 대표의 임기는 2025년 11월까지지만 대표로서의 자질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 결국 임기 전에 이사회에서 해임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사회는 2023년 11월 대표 취임 이후부터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시의 감사결과와 제보자 진정서, 녹취 파일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뒤 김 대표를 이사회에 출석시켜 충분한 소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시에서는 김 대표의 재단 직원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갑질), 노조원 특정 업무 배제, 노조 탈퇴 종용과 같은 부당노동행위 의혹, 대표이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다수의 욕설과 관련한 재단 직원들의 제보를 받아왔으며 녹취 파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소명 발언을 통해 "노동부 성남지청에 고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공정하게 조사해 주길 바라며 노동조합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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