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CNN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한 부부가 늦은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부부가 없는 사이 안방에 야생 코알라 한 마리가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집 안에 코알라가 들어온 것을 발견한 부부는 '오직 호주에서만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영상을 찍었다. 공개된 영상 속 코알라는 침대 옆에 앉아있다가 엉금엉금 협탁으로 올라갔다. 코알라는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가 이불을 이리저리 헤집어 놓기도 했다.
야생 코알라가 가정집 안방까지 들어온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침대에 올라가 있는 코알라. /사진=틱톡 캡처
이어 "담요와 스웨터를 흔들며 코알라를 밖으로 돌려보냈다"며 "쫓아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랑이도 벌어져 조금 무서웠지만, 막판에는 순순히 현관 밖으로 걸어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때때로 동네 주변에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앉아 있는 코알라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현관문에 설치한 반려동물 출입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2019년 호주를 덮친 대형 산불로 코알라 6만 마리가 숨졌다. 이 때문에 호주 정부는 2022년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현재 코알라 껴안기 행위는 퀸즐랜드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를 제외한 호주 전역에서 불법으로 간주한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는 1997년부터 코알라 껴안기를 금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