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이세계 퐁퐁남' 결국 비공개… 네이버웹툰 추가 조치는

네이버웹툰 '이세계 퐁퐁남'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여성 혐오 논란이 일었던 네이버웹툰 공모전 출품작 '이세계 퐁퐁남' 일부 회차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용자들의 신고가 빗발치면서 자동으로 비공개 조치됐다는 것이다.
2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재된 '이세계 퐁퐁남' 1~4회는 게시가 보류됐다.

이 같은 조치는 이용자 신고의 누적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내부 운영 정책은 '도전만화' 또는 '베스트 도전만화'에 등록된 웹툰은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될 경우 자동으로 가려진다.


이세계 퐁퐁남은 아내의 배신으로 이혼과 함께 재산을 잃은 남성이 이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내용에 여성혐오적 표현이 있다는 비판이 뒤따랐고 지난 9월 공모전 1차 심사 통과 이후 독자들의 환불 요구와 회원 탈퇴, 불매 운동 등 반발이 거셌다.

네이버웹툰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매 운동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이는 이용자들의 분노를 촉발시켰고 네이버웹툰은 지난 22일 해당 작품을 공모전에서 최종 배제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이세계 퐁퐁남 신고 내용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회와 함께 적절성을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