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폐렴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폐렴은 단순한 인후염·감기와 달리 호흡수가 증가하고 끙끙거리는 신음을 내거나 흉곽 함몰(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오목뼈 아래나 갈비뼈 사이로 가슴이 들어가는 증상)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폐렴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기침을 하면서 구토하는 모습이 흔하게 나타나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큰 아이들은 폐렴이 있는 쪽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까지 올려 가슴막통증(폐를 싸고 있는 막이 자극돼 생기는 통증)을 완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 없이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소아 폐렴이 오면 두통 및 식욕 저하,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불안과 섬망 상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가족 구성원이나 어린이집 원아들과의 접촉력이 있는 사례가 대다수다.
폐렴 진단은 일반적으로 병력 청취, 진찰과 흉부 방사선 소견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단 폐렴 초기에는 청진이나 방사선 소견은 정상일 수도 있으니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이어지면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폐렴 대부분은 치료가 잘 되는 편이지만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중이염이 흔히 동반되고 폐를 싸고 있는 막 안에 물(흉수)이나 고름(농흉)이 고일 수 있다. 드물게는 폐 조직 내에 고름이 고이는 폐농양, 기관지가 파이프처럼 늘어나고 가래가 쌓이는 기관지 확장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울대병원은 "폐렴 대부분은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고 단기간 입원 치료로도 호전된다"며 "자발 호흡만으로 적절한 호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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