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FA컵 3라운드 상대로 5부리그 팀을 만나게 됐다. /사진=로이터
커리어 첫 우승컵을 노리는 손흥민(32)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구단과 맞붙게 됐다.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올시즌 잉글랜드 컵 대회 3라운드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5부리그 소속인 탬워스를 만난다.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내년 1월11일 또는 12일 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원정 경기지만 하부리그 팀인 만큼 4라운드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 6부 북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5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PL)부터 4부리그까지만 프로 리그로 분류된다. 지난 시즌까지 6부리그에 소속돼있던 탬워스는 프로 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는 구단이다. FA컵 3라운드에 오른 5부리그 팀이 탬워스를 포함해 단 2개 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14년 동안 소속팀 우승이 없다. 이번 대진에서 초반부터 약팀으로 평가되는 팀을 만나게 돼 '무관' 꼬리표를 떼어낼 좋은 기회로 보인다.

지난 시즌 대회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첫 경기부터 강팀 아스날과 맞붙는다. 원정 일정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브리스톨시티 원정을 떠나며 배준호의 스토크시티는 선덜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