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조성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요동쳤던 가상자산(암호화폐)이 가격을 회복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다.
4일 오전 1시35분 '김프가' 사이트에 따르면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 기준 -2.09%다. 리플(XRP)은 -0.54%로 해외 거래소와 가격 차가 거의 없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다는 의미다. '마이너스'(-)일 경우 국내 거래소 가격이 더 낮은 '역프리미엄'이라고 한다.


한때 국내 거래소(업비트 기준)와 해외 거래소(바이낸스) 간 차이가 30% 이상 났지만, 현재는 2% 정도로 차이를 크게 좁혔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한때 업비트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가 33%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