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네이버 뉴스와 카페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트래픽 과부하로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지만 카카오톡은 정상 작동했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사진=뉴스1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포함한 CA협의체 경영진은 비상경영회의를 열어 서비스 안정화와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께 비상계엄이 선포됨에 따라 카카오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비상 인력을 투입하는 등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톡뿐 아니라 다음 카페와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도 일시적인 접속 지연 현상이 있었으나 빠르게 복구됐다.
한 카카오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카톡만 문제가 없다"는 글에 "터지지 않도록 다 같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고 답하며 비상 운영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처럼 카카오톡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트래픽 분리와 우선순위 설정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덕이다. 카카오는 메시지 수·발신 등 필수 트래픽과 로그인 요청 같은 부가적 트래픽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편 트래픽은 이용자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버에 오가는 다양한 데이터 신호를 의미한다. 트래픽이 서버 용량을 초과하면 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나 카카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다중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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