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4.76% 폭등한 4870달러(약 67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최고 48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는데 이는 기존 최고치인 2021년 11월16일 기록한 4891달러에 근접한 것. 이더리움 가치가 오르면서 시총도 6000억달러를 돌파, 글로벌 기업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 비트마인 주가도 12% 이상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12.07% 뛴 53.4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637%나 상승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회사였으나 지난 6월30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더리움 매집을 선언한 뒤 152만3373개(66억달러어치)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외 여타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92%, 리플은 7.28% 각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미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너졌고 가격이 11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잭슨홀 미팅 이후 11만6000달러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날 암호화폐들이 폭등한 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례 세계 중앙은행장 모임인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변화할 수 있는 위치에 왔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89%, S&P500은 1.52%, 나스닥은 1.88% 급등했으며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의 대형 기술주는 반응했다. 알파벳은 3% 이상 급등했으며 테슬라는 6.22%, 리비안은 8.0% 각각 뛰었다. 다만 루시드는 2.8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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