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이 증상 완화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찬물을 마실 때 치아가 시렸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법하다. 치아지각과민으로도 부르는 '시린 이'는 잘못된 칫솔질 등 일상생활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으니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는 게 좋다.
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치아지각과민은 충치나 다른 병적인 원인과 별개로 외부 자극으로 인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차가운 것이 닿았을 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온도 자극 외에도 치아의 건조, 젓가락 등 물질과의 접촉, 달거나 신 음식을 통한 삼투압 자극 등으로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아지각과민은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다. 해당 부위의 이가 패이면 상아질이 노출되고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시린 증상을 느낀다. 이가 패이는 근본 원인은 옆으로 칫솔질하는 습관, 과도하게 씹는 힘 등이 있다.


치아지각과민의 첫 번째 원인으로 뽑히는 건 잘못된 양치 습관이다. 과도한 힘을 가해 좌우로 칫솔질하면 치경부(잇몸과 치아의 경계부)의 잇몸이 자극받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잇몸에 덮여 있던 치아 일부가 노출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치경부의 얇은 법랑질과 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이 닳아 그 아래 상아질이 드러나며 외부 자극에 의한 과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힘을 과하게 줘 씹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씹을 때 치아는 상하운동뿐 아니라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힘을 받는다. 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면 치아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가장 약한 부위의 변형, 비틀림이 생긴다. 그 결과 상아질이 노출돼 치아지각과민이 생길 수 있다.

질병청은 "적절한 양치질을 통해 충치나 치주염뿐 아니라 지각과민의 원인도 제거할 수 있다"며 "과도한 교합력(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는 힘)으로 인해 치경부 패임과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악물기, 이갈이 등의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