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박수홍 형수 이 모 씨에 대한 선고가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은 11일 오전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형수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씨는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전파되기 쉬운 단체 채팅방에서 여러 지인에게 유명인인 피해자에 관한 치명적이고 허위 내용의 발언을 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며 "(이 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의 피해 회복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피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희망하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씨 변호인은 "지인들과 있는 채팅방에서 잘못된 사실 바로잡고 해명하고자 얘기를 나누고, 갑작스러운 기사로 부부와 자녀들까지 범죄자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하소연한 것에 불과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비방 의사가 없었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형수 이 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씨는 박수홍 등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검찰은 이 씨가 본인과 박수홍의 형이 횡령했다는 박수홍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해당 사건 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