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를 보인 10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칠암 물양장에서 어민들이 겨울 해풍 속에 오징어, 갈치, 가자미 등 생선을 말리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와 부산, 울산 지역에는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행히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은 구름이 많겠으며 강원도와 경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영동과 일부 강원영서남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부산, 울산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일부 수도권에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다.


특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차차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강원산지 동쪽사면을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산지에는 0.1㎝ 미만의 눈발이 날리겠다. 그 밖의 제주도 지역과 울산에는 0.1㎜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눈이나 비는 12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10㎝, 경북북동산지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와 울릉도·독도 5~20㎜, 경북동해안·북동산지 5~10㎜다.

이날 기온은 평년(최저 -8~-3도, 최고 3~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3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3도 △제주 8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7도 △강릉 8도 △대전 8도 △대구 10도 △전주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영서, 경북권, 전북, 광주가 오전 '나쁨' 오후 '보통' 단계, 그 밖의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