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드라이빙센터가 안전한 운전을 위한 방법을 강의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이론 교육 장면. /사진=박찬규 기자
BMW드라이빙센터 인스트럭터인 김준태 팀장은 안전 운전 꿀팁을 설명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 방문했다. 센터에 진입하기 전부터 보이는 압도적인 규모의 트랙들이 방문객들을 반겼다. 센터에는 형형색색의 BMW 시리즈 차들이 방문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평일임에도 센터엔 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자가 꽤 있었다. 몇 시간에 걸친 이론 교육과 연습 과정이 있음에도 참가자들은 BMW 차종을 주행해보기 위해 번거로운 절차도 마다하지 않았다.
센터 설명을 맡은 관계자는 "한국 사람들은 만두 하나도 (마트에서) 시식해보고 산다"며 "고가의 차를 타지 않고 살 수 있겠냐"고 BMW드라이빙센터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BMW드라이빙센터가 브랜드 차량에 대한 테스트 드라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테스트드라이빙 트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박찬규 기자
김 팀장이 강조한 부분은 '시트 포지션'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선 가능한 많은 면적이 시트에 닿는 자세로 운전해야 한다. 엉덩이부터 몸 전체가 시트에 닿도록 조정하는 것은 안전 운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시트 높낮이를 조절해 차 천장과 운전자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의 공간을 남겨야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시트와 운전대, 페달 등 제어 장치와의 거리 조절도 중요하다. 시트가 너무 멀면 위급한 상황에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을 수 없다. 같은 이유로 등받이 각도는 약 100도 정도를 유지해 운전 시 누워있는 듯한 자세를 피해야 한다.
헤드레스트는 머리 끝과 받침 끝의 높이가 일치하도록 조절해야 사고 시 안전하다. 안전벨트는 골반과 쇄골 뼈에 걸쳐 착용해야 충돌 상황에 몸을 단단히 고정, 제대로 보호할 수 있다.
BMW드라이빙센터가 안전운전을 위한 팁으로 시트 포지션과 핸들 파지법 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교육 받은 운전대 파지법인 베이식 스티어링(왼쪽)과 핸즈 크로싱오버를 직접 재연해본 모습. /사진=최진원 기자
김 팀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의 손이 운전대 다른 곳을 잡고 있다면 에어백이 터진 이후 튕겨 나와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더 많이 조작해야 할 경우 '핸즈 크로싱오버' 파지법을 사용해야 한다. 운전대를 돌리기 위해 한 손만을 사용할 경우 사고 시 조향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겨울 운전 시 안전 운전을 위한 팁'에 관해 묻자 김 팀장은 "겨울철엔 가급적 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만약 차를 주행해야 한다면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차가 밀릴 경우 카운터 스티어링(반대 방향으로 조향을 돌리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쉽지 않아 우선 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센터에서 제대로 된 운전교육도 권했다. 김 팀장은 "스타터 팩을 체험하면 각종 리스크에 대응하는 법을 알 수 있다"며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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