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 18일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안건을 통과했다./사진=대신증권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8일 제22차 회의에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금융위에서 최종 의결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금투업계는 증선위 통과에 따라 사실상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주주적격성 여부나 기관경고 등 제재할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투사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에 지정 신청하면 신용공여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 내용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1039억원으로 기준을 충족했다. 올 2분기와 3분기에도 연속으로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종투사가 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에 자금을 대출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가능해지는 등 영업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투사는 혁신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대형 증권사를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다. 증권업계는 대신증권이 종투사 진출을 통해 IB 부문에서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종투사 지정은 2022년 키움증권 이후 2년 만이다. 현재 종투사 9개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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