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까지 이어지자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입소문을 탄 분식점에 윤 대통령 모습만 종이로 가려졌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방문은 부산 엑스포가 불발된 후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 중 하나였다.
해당 분식집 상인은 지난 23일 JTBC 방송에서 "하도 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뗐다)"며 이 회장 사진만 아예 새로 붙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단골집으로 유명한 부산의 한 국밥집도 기업 총수 이름이 붙은 의자는 그대로 두고, 윤 대통령이 앉았던 의자와 사진은 치워진 상황이다.
보수의 상징인 대구도 윤 대통령 흔적을 지우고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 내 칼국수 가게도 윤 대통령 모습이 담긴 현수막과 친필 서명이 걸려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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