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상승세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오리엔트바이오와 오리엔트정공이 상승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9원(26.81%) 오른 1509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리엔트바이오는 장중 한때 1547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종목은 이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 근무해 테마주로 묶인다. 같은 이유로 테마주에 담겨 있는 오리엔트정공도 12.37% 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가 상승하는 이유는 이날 공조수사본부가 내란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영향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25일, 29일 공수처로 나와 조사받으라는 세 차례에 출석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 사유 없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에서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거나 당사자가 출석하도록 사실상 강제하는 수순을 밟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정치 테마주 관련 특별 단속반을 가동하고 집중 감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계엄 사태 이후 정치테마주가 급등락하며 이에 편승한 불공정 거래 행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