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한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후 총을 쏴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진은 지난 1일 새해 맞이 행사 중 트럭 운전자가 돌진한 뒤 총을 난사한 현장을 조사 중인 미국 경찰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한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군중을 향해 돌진한 뒤 총기를 발사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입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CBS 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 지역에서 트럭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

목격자들은 경찰도 운전자에게 총을 발포했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범행 직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사살됐다.


이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같은날 로이터 통신은 사건 용의자 샴수드-딘 자바(42)가 퇴역한 미 육군 군인 출신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특수요원 알레시아 덩컨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바가 미 육군에서 명예 제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바는 육군 외에도 2004년 8월 해군에 입대했지만 한 달 후 제대했다.


뉴올리언스 관리들과 법 집행 기관은 이번 사건이 자바의 단독 행동은 아니며 공범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자바의 트럭에 이슬람국가(ISIS)의 깃발이 달려 있었으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출신인 자바가 뉴올리언스에서 공격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용의자의 정치·종교적 배경과 ISIS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