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수수료 무료 전략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메리츠타워 전경./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11월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 시행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 해당 이벤트를 시행한지 6주 만에 국내외 주식예탁자산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2월 말까지 Super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완전 무료화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시행 후 25일 만에 예탁자산은 1조원이 유입됐다. 이후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그중 해외주식으로 약 1조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평균으로는 1500여개의 계좌, 460억원의 자산이 늘며 자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유입된 자산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해외주식이 약 1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증시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수수료에 민감한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 자산의 증가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액수도 크게 늘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일 평균 해외주식 거래액수는 이벤트 시행 전과 비교해 약 50배 가량 급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슈퍼365가 국내·미국 주식을 '완전 제로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업계 유일한 계좌라는 점이 알려지며 자산 유입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산 증가 속도에 발 맞춰 MTS 개선, 서버 증설 등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