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계절 독감 확산세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감기약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 독감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인 지난달 22일에서 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다음으로는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이에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감기약 매출은 전주 대비 34.4% 증가, 타이레놀 등 진통제 매출 역시 26.2% 신장했다. 전월 동기 대비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각각 96.1%, 65.5% 급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매출도 전주 대비 각각 33.3%, 26.8%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2.%, 53.4% 증가했다.
편의점 CU에서도 감기약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일간 CU의 감기약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7.4% 늘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꿀물·도라지 등 따듯한 음료의 매출도 10.8% 늘었다.
편의점은 감기약을 비롯해 해열제, 소화제 등 13개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점포가 많아 약국을 대신해 긴급 의약 구매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상비약 판매는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시간대별로 보면 약국이 문을 닫고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인 오후 6시~오전 6시까지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매출의 57%를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감기약, 진통제 등의 재고를 평시 대비 2배 이상의 확보하는 등 충분한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24시간 불 밝히는 긴급 의약 플랫폼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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