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가 3500이닝 3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4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벌랜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현역 최다승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3500이닝 3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미국 MLB닷컴 등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500만달러(약 218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42세 벌랜더는 빅 리그에서 20번재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실 벌랜더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나이도 많고 선수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뤄냈다. 벌랜더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사이영상 총 3회(2011년·2019년·2022년) 등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선 총 2차례의 우승(2017년·2022년)도 경험했다.


벌랜더는 프로 통산 526경기에 등판해 3415.2이닝을 투구했고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특히 이닝당 거의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3416탈삼진)을 가지고 있다.

벌랜더가 건강하게 2025시즌을 마칠 경우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3500이닝과 3500탈삼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벌랜더를 빼먹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300승 고지 정복은 불가능하다. 모든걸 다 이룬 벌랜더는 지난 시즌 커리어 사상 최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