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합동홍보설명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노향 기자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 수 총 1153명 가운데 1026명(사전 35명·현장 991명·무효 16명)이 투표에 참석해 675표를 얻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이 18일 총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사진=김노향 기자
삼성물산은 총공사비 1조5695억원(3.3㎡ 938만3000원)과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을 최대 314억원 자체 부담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CD(양도 정기예금증서)+0.78% 고정금리로 조달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단지명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이다. 해발고도 90m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한강·남산·용산공원을 아우르는 360도 조망 파노라마 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강 조망을 위해 정비사업 최초 특허를 출원한 오(O)자형 주동에 조망 특화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다.
대형 도서관과 패밀리 시네마, 명상 카페에서 한강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했다. 모든 동에 옥상 녹화를 적용하고 31·33·34 블록 3개 동의 옥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한강 조망과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보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엑스(X)자 형태 7개동은 필로티 옥상을 연결해 지상 23m 높이, 총 연장 365m에 이르는 산책로 '하이라인 365'를 짓는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한남4구역 스카이 커뮤니티 내 게스트하우스 '글로우 스테이' /사진 제공=삼성물산
오 대표는 2020년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됐고 이 대표는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을 역임하다가 최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삼성물산은 한남 뉴타운 재개발에 처음 진출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현대건설의 경우 앞서 시공권을 확보한 한남3구역과 연계해 한남3·4구역을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 뉴타운을 대표하는 단지가 되도록 고민했다"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완벽하고 차별화된 주거의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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