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들어간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LG CNS 사옥. /사진=LG CNS
AX(AI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공모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6만1900원이다. 청약은 상장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앞서 LG CNS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밴드 최상단을 제시했다. LG CNS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 규모다.


신사업 성장세도 돋보인다. LG CNS의 클라우드와 AI 부문은 24.2%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DX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LG CNS는 이날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LG CNS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업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59곳의 기관 가운데 52곳이 6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고 3개월·1개월·15일 확약한 곳은 각각 149곳, 105곳, 12곳이었다. 반면 미확약 기관은 1741곳으로 전체의 85%에 달한다.


다만 주요 주주가 보유 주식에 락업(보호예수)을 걸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은 다소 덜어냈다. 최대주주 LG 등과 재무적투자자(FI)인 크리스탈코리아는 상장 후 보유 주식 총 6540만 8966주에 대해 상장 후 6개월 간 락업을 결정했다. 상장 후 전체 주식 9688만 5948주의 67.51%에 달하는 물량이다. 우선배정된 우리사주조합(387만5428주·4.00%)도 1년간 보호예수 된다.

LG CNS는 IPO로 총 1조1994억4800만원을 조달하며 순수입금은 5938억400만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통해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