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50년 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코닝이 갤럭시S25 울트라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모바일용 글래스 세라믹 커버 소재 '코닝® 고릴라® 아머 2'(Corning® Gorilla® Armor)를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 S25 웉트라 티타늄 그레이 컬러의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코닝이 갤럭시S25 울트라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모바일용 글래스 세라믹 커버 소재 '코닝® 고릴라® 아머 2'(Corning® Gorilla® Armor)를 공개했다. 새로운 커버 소재는 빛 반사를 획기적으로 줄여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과 강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배광진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은 "삼성전자와 코닝의 오랜 협력은 기술 혁신의 기반이 되어 왔다"며 "강화된 내구성과 우수한 시인성을 갖춘 '고릴라 아머 2'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은 1851년 설립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첨단 디스플레이용 정밀 유리와 정보기술(IT) 기기용 커버 글라스, 고속 네트워크용 광섬유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코닝의 협력 관계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과 에이머리 호턴 주니어 코닝 회장은 금성사(현 LG전자)와 경쟁할 TV를 제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해 '삼성코닝'을 설립하며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양사는 갤럭시 스마트폰 초기 모델부터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고릴라 글라스의 개발은 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할 당시 코닝을 찾아오면서 본격 시작됐다. 코닝은 2024년에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만 독점으로 공급되는 '코닝® 고릴라® 아머'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릴라 아머 2는 1세대 제품인 코닝 고릴라 아머에 비해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거친 표면에 떨어졌을 경우에도 전작보다 파손과 같은 손상을 잘 견디도록 설계됐다. 코닝의 실험 결과 '고릴라 아머 2'를 장착한 모형은 최대 2.2미터 높이에서 콘크리트와 같은 단단한 표면 위로 떨어졌을 때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 반면 경쟁사의 대체 글래스 세라믹 제품은 1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을 때에도 파손됐다.

고릴라 아머 2는 스크래치 저항성도 대폭 강화됐다. 코닝의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고릴라 아머 2'는 저반사 기능을 갖춘 일반 리튬-알루미노실리케이트(Lithium-Aluminosilicate) 커버 유리보다 4배 이상 우수한 스크래치 저항성을 제공한다.


또 고릴라 아머 2의 저반사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릴라 아머 2는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를 향상시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실내외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탁월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벨라스케즈(David Velasquez)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코닝과 삼성전자는 가장 진보된 혁신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왔다"며 "고릴라 아머 2는 뛰어난 광학 성능과 역대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어떤 소재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글래스 세라믹 커버 소재를 통해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