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재역전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21~2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21~2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무정지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48%로 정점을 찍었으나 점차 하락해 지난 조사에서는 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반등해 국민의힘을 제쳤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여권 핵심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5%, 61%를 기록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8%에서 62%로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40대가 43%에서 51%로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정당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41%가 '민주당을 신뢰한다', 53%가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양당 모두 지난해 총선 직전처럼 과열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총선, 대선, 전당대회 등 주요 정치 이벤트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최근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갈등과 여당의 메시지 공세가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