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이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에 이어 24일에도 옥중 메시지를 냈다.
이에 대해 지지층 결집 효과도 있겠지만 중도 외연 확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친윤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탄핵 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여당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며 실보다는 득이 무조건 크다고, 대통령 뜻이 자주 전달될수록 지지율, 보수 결집 등 여러 면에서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을 온 변호인에게 구술형식을 통해 지난 17일엔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옥중 편지를 보냈다.
그러자 야당과 진보 진영은 '추운 거리에 나온 국민이 누구냐, 강성 보수만 국민이냐'는 등 각을 세웠다.
또 윤 대통령은 24일엔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라며 "아무쪼록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고 옥중서신 2호를 냈다.
이번에도 '보수만 여러분이냐'는 등 시비가 붙었다.
장 전 최고는 24일 오후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선 이렇게 지지층이 결집된 데에 대해서는 감사해야 한다"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고 대통령의 메시지로 보수가 뭉쳤고 그 결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여기서 그냥 만족할 것이냐, 더 나아갈 것이냐 고민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다"며 몇몇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골든 크로스'(역전)한 만큼 "중도층 확장이나 플러스 알파도 고민할 수 있는 지점까지 온 것 같다"고 대통령 메시지를 통해 집토끼를 확고하게 지키면서 당은 당대로 외연 확장에 나가면 된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