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는형님'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비비(본명 김형서)가 친동생 트리플에스 김나경이 자매 케미를 선보였다.

2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가수 심신과 키스오브라이프의 벨 부녀, 가수 박남정과 스테이씨 시은 부녀, 가수 비비와 트리플에스 김나경 자매가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자매간의 관계가 어땠냐는 질문에 비비는 김나경의 손을 잡으며 "우린 은근히 별로 안 싸웠다"라고 말했지만, 김나경은 "진짜 많이 싸웠다"라고 반대되는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 비비는 "나는 아빠 닮고 김나경은 엄마 닮았는데 우리 부모님이 미친 듯이 싸웠다, 사랑싸움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비의 히트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비는 2020년 '아는 형님'에서 멤버들과 함께 '한량'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이야기를 하며 "정말 내 커리어에 도움이 많이 됐다, 뮤직비디오 2시간 만에 찍었는데 조회수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많이 힘들었다, 그냥 '야, 와서 노래 불러' 하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면서 갔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밤양갱'에 대해서는 가족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할머니가 점잖으신 분이라 자신을 안 밝히고 '제가 비비를 좀 좋아합니다, 요즘 '밤양갱' 핫하잖아예'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행사 대표로 있는 비비의 아버지는 "베트남인데 우리 손님들이 비비 목소리 한번 듣고 싶다네"라는 전화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김나경은 아버지에 대해 "'트리플에스'를 덕질한다, 멤버들을 다 외운다"라며 사이 좋은 부녀관계를 자랑했다.


비비는 4살 아래 동생 김나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비는 "제 동생은 소두에 늘씬한 몸매, 춤을 굉장히 잘 추고 너무 귀엽다, 손도 귀엽고"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자 김나경은 "어릴 땐 이렇게 안 귀여워했다, 힘찍누(힘으로 찍어 누르는 타입)였다"라고 폭로했다. 비비는 이에 대해 어린 시절 몸싸움을 재현해 보이며 "나는 힘으로 찍어 눌렀고 동생은 악으로 버티는 식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이 걸그룹 한다고 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비비는 "걱정 많이 했다, (동생에게) 공부가 쉬우니 공부하라고 했다, 동생이 걸그룹을 하겠다고 말했던 시기가 내가 무명 시절 때였다, 지금이었으면 응원했겠지만 그땐 쉽지 않다는 말을 주로 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나경은 "(걸그룹 되는 데에) 언니가 영향을 끼쳤다, 꿈을 말하면 자꾸 언니가 공부하라고 말리니 더하고 싶어졌다, 연습생이 되고 난 뒤에는 조언을 많이 해주고 밀어주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