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5일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현장에서 참관했다. /사진=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미사일총국 주도로 시험발사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들은 2시간 5분 7초~2시간 5분 11초간 1500㎞의 비행 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번 무기체계 시험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 건설계획의 일환"이라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북한은 지난 6일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고 이어 14일에는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를 쐈다.
연초부터 각기 다른 무기체계 시험을 연이어 단행하는 것은 올해가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남은 과업을 빠르게 마무리 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무력시위로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를 통해서도 한미의 각종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미국이 자신들의 안전이익을 거부한다면 '초강경 대응'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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